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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손흥민X김민재 국대 듀오, 토트넘에서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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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반도다이크’ 김민재(24)가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한 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까.

김민재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중앙 수비수의 강점을 고루 갖췄다. 안정적인 수비력뿐만 아니라 준족에 훌륭한 패스 능력까지 겸비했다. 국가대표팀 출전 횟수도 풍부해 경험 면에서도 꿀리지 않는다.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의 이름에서 착안한 ‘반도다이크’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유럽에서도 김민재의 재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네덜란드 강호 PSV아인트호번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여러 구단과 이적설에 휩싸였고 최근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행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이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가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의 김민재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데 이어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HITC는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28억원) 정도다. 구단 간 협상은 10일 안에 완료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적료와 데드라인 시간까지 언급하며 김민재의 영국행에 무게를 더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트넘, 대한민국 대표팀 모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최근 중앙 수비를 찾고 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등 에이징커브를 걱정해야 하는 선수들 때문이다. 이들의 빈자리를 젊고 유망한 김민재로 채워 잘 적응한다면 토트넘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할 수 있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도 더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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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도 호재다. 김민재가 EPL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친다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이고 대표팀 수비도 강해진다. 조직력 상승도 가능하다. 김민재, 손흥민과 같은 주전급 선수들이 같은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호흡을 맞춘다면 손발이 맞기 어려운 대표팀까지도 그 기세가 이어질 수 있다. 김민재가 내어주는 날카로운 롱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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