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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가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사과했다.
한소희는 19일 블로그에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18일 한 커뮤니티에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여배우의 엄마가 사기를 쳤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여배우의 모친에 곗돈 970만원을 사기 당했으며 차용증 작성 후 변제하기로 했으나 갚지 않고 잠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배우의 엄마가 "딸이 잘 나가면 한방이니 주겠다”고 약속한 적도 있다며 "솔직히 그 연예인 티비에서 볼때마다 너무 화가나고 내 돈으로 저렇게 뜬 건가? 이런 생각밖에 안든다. 난 이렇게 망가졌는데 저 연예인은 엄마가 사기쳐도 잘 나가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소희는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어머니가 빚을 지고 변제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났고 한소희도 모르는 사이 한소희 명의로 된 빚까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한소희는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재차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소희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힘내길 바란다", "앞으로는 꽃길만 있길", "너무 고민 많았겠다", "마음 아팠을 듯", "잘 지내길 바란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대체 왜 연좌제가 되어야 하나" 등 응원과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안녕하세요 이소희(한소희)입니다.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습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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