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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한소희 어머니 채무 논란

한소희 '빚투'에…동창들 "소희 고통에 목끝까지 눈물" 잇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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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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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 배우 한소희가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2020.6.5/뉴스1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가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휩싸여 사과문을 내놓은 가운데 한소희의 동창 및 지인들이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세계'에서 주목받은 연예인의 어머니에게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달에 245만원 씩 넣었고, 2016년 9월 곗돈을 타는 날 한소희 어머니 A씨가 잠수를 탔다"며 "경찰에 고소를 한다고 하니 곗돈을 다 써서 돈이 없다고 연락이 왔고, 고소하겠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말려서 차용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달이 돈을 갚겠다더니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연락이 없더라. 원금만 받겠다고 해도 안 주고 딸이 잘 나가면 한방에 주겠다고 했다. 그 연예인을 TV로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내 돈으로 저렇게 떴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해당 폭로글 아래에는 '소희 친구입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작성자는 "소희 친구입니다. 제 친구 소희는요, 그래 한소희가 아니라 이소희는 초등학교때 엄마 아빠 없다고 애들한테 놀림받아도 그저 해맑게 웃던 애였고, 졸업식에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들이 와도 부끄러운 기색없이 행복해 하던 아이, 중학교때부터 남한테 빚지는거 싫어해서 그 작은 떡꼬치도 다 제 돈으로 남 사주던 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그 바보같은 이소희는 밥값을 제가 낼려고 하면 무조건 '내가 살게' 라는 말이 버릇처럼 나오는 애고, 제가 돈이 쪼달려 밤에 호프집 일하려고 알아보는 찰나 제 꿈에 집중하라고 선뜻 자기 통장 잔고에서 10만원을 뺀 122만원 전부를 보내준 애 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안 믿으셔도 되요 소희가 지금 받을 고통을 생각하면 목끝까지 눈물이 차서 전화도 못하는 제가 한심해 이렇게 글 남깁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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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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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연예매체 OSEN에 따르면 한소희 동창들은 학창시절 한소희가 어머니와 가끔 왕래가 있었어도, 좋지 않게 다시 멀어졌기 때문에 어머니와 정이 생길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동창은 "한소희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오래 알고 지내면서도 사실 어머니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크게 듣지 못했다"라며 "대신 할머니가 정말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다. 그런데 갑자기 어머니의 잘못으로 한소희가 비난을 받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동창 역시 "학교행사에도 다들 부모님이 올 때, 한소희는 할머니가 오셨다. 어머니 보호없이 자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늘 밝은 친구였다"라면서 "누군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지하려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를 도와주면 도와줬지 누구에게 빚질 성격 자체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자라왔다고 볼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한소희는 폭로글이 올라온 다음날인 19일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에 사과글을 발표했다. 그는 5세 때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며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를 알게 돼 꾸준히 빚을 변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정회인 기자 jhi89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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