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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9회 김용의 동점 홈런 돌아본 이강철 감독 "어떻게 이렇게 되나 싶었다"[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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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김용의가 9회초 2사 동점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이렇게 만들수도 없는데…”

KT 이강철 감독이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21일 경기를 되돌아봤다. KT는 21일 LG를 상대로 7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0-9로 승리했다. 승리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7회 대거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9회 마무리 김재윤이 2아웃 상황에서 김용의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감독은 김재윤이 동점 홈런을 맞는 순간을 떠올리며 “경기가 이렇게 되나 싶었다”며 탄식했다.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이런 경기들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을 만들수도 없는데 극적으로 이겼다.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9회 2아웃에서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경우는 좀처럼 보기 드물다. 경기를 지켜보는 이 감독의 마음도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결과적으로 KT는 대역전극을 만들어냈고, 반등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 감독은 “지면 타격이 클 것 같았다. 1점차로 지고 있을 때 대기하고 있던 투수들이 있었는데 동점이 된 순간 필승조를 가동해야겠다 싶어 투수 기용을 바꿨다. 과정이 힘들어도 이기면 좋은 것 아니겠나”라면서 승리에 의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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