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출처 | 탬파베이 SNS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토론토와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 투수는 최지만의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3). 때문에 선발 라인업이 공개되기 전 동산고 선후배의 개막전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공개된 스타팅 라인업에 최지만의 이름은 없었다.
탬파베이는 류현진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타순을 짰다. 류현진이 왼손 투수인 점을 고려해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오른손 타자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지만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얀디 디아즈가 나서고, 경쟁자였던 쓰쓰고 요시토모도 데뷔전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최지만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외에도 호세 마르티네스(지명타자) 마누엘 마고(좌익수) 마이크 브로소(2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마이크 주니노(포수)가 류현진을 상대한다.
최지만으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최지만은 올시즌 전 일찌감치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자리잡는 듯했다. 그러나 왼손 투수에게 유독 약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2019 시즌 최지만은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4를 기록했으나 왼손 투수에겐 타율 0.210으로 약했다. 지난해 기록했던 19개의 홈런 중 17개가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 빼앗은 결과다.
교체 출전으로 타석에 서지 않는 이상 류현진과의 선후배 맞대결은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후배 최지만 대신 쓰쓰고와 한일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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