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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 선수 발생… MLB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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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신시내티의 맷 데이비드슨.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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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개막 이틀 만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전에 뛰었던 신시내티 내야수 맷 데이비드슨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내티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데이비드슨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슨은 전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홈 개막전인 디트로이트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7-1로 이겼지만 곧바로 데이비드슨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됐다. 야후스포츠는 데이비드슨이 사진 속에서 닉 카스텔라노스와 손바닥을 마주치는 등 그가 경기 중 많은 선수와 접촉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시즌 일정을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개막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의 후안 소토, 애틀랜타의 타일러 플라워스와 트래비스 다르노는 개막 직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들이 다른 선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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