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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무리한 강행이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 40인에 든 선수 40%가 코로나19 양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는 지난 주말 4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27일 선수 8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 양성이 나오면서 총 14명이 감염됐다. 마이애미 선수단은 이 때문에 필라델피아에서 마이애미로 돌아가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

단순히 마이애미의 문제는 아니었다. 메이저리그가 24일 개막한 가운데 마이애미는 지난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을 치렀다. 필라델피아도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 예정돼 있던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의 경기를 모두 취소시켰다. 마이애미는 말린스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고, 필라델피아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시티즌스뱅크파크는 마이애미 선수단이 사용한 원정 라커룸과 덕아웃을 방역하는 등 비상 조치가 취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는 물론 볼티모어와 양키스 구단의 선수과 직원을 모두 검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