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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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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감독 바꾸며 유망주 중용 선언...이강인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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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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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CF가 사령탑을 교체했다. 경기 출전 시간 확대를 위해 이적을 추진 중인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19)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 눈길이 모아진다.

발렌시아는 28일 “하비 그라시아 감독과 계약했다. 2022년 6월까지 2년간 1군 선수단을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왓포드 지휘봉을 쥐며 능력을 인정 받은 지도자다. 2018~19시즌 왓포드를 FA컵 결승에 올려놓았고, 그해 8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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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 사령탑 시절 경기 중 작전 지시를 내리는 그라시아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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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그라시아 감독과 손을 잡은 이유는 과감한 리빌딩을 통해 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올 시즌 초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대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부임했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승점 53점으로 프리메라리가 9위에 그쳐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상황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선수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 선수라도 실력이 뛰어나면 자리를 얻을 것”이라면서 “이미 팀에 수준 높은 유망주들이 있고, 이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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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는 이강인의 도전은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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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르시아 감독이 주도할 리빌딩 과정에서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가 돌아갈 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을 넘어 유럽이 주목하는 수준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지만, 공격 지원에 최적화 된 스타일이라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수비 위주의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는데, 윙어인 이강인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경우엔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 가담이 필수적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장은 세 차례에 그친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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