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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논란도 못 말리는 오지환의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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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LG 오지환이 29일 인천 SK전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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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내야수 오지환(30)이 사인 훔치기 논란에도 타격감을 유지하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지환은 29일 인천 SK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불 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오지환은 지난 11일 NC전부터 13경기 연속 안타를 가동했다. 7월 타율은 0.349에 홈런 5개 타점 19개를 쓸어 담았다. 5월 중순까지 0.149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91로 대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 오지환은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 SK전에서 7회 동료 김현수의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서 김현수에게 “사인 잘 봤어”라는 말로 사인 훔치기 의심을 샀다. 이 장면은 TV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LG 구단은 “김현수와 오지환이 사인 훔치기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여파로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 법도 했지만 오지환은 여전히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4회 역시 1타점 적시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6회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고, 8회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지환은 경기 후 “최근 몸 쪽 공 대처에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생각한 대로 좋은 타격이 나왔다”며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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