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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지성준 72경기 출전정지…‘품의손상 미신고’ SK 2000만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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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이상철 기자

미성년자 신체 접촉 논란에 휩싸인 롯데자이언츠 포수 지성준(26)이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최원현 위원장(법무법인 KCL 변호사), 김용희 위원(KBO 경기운영위원장), 김기범 위원(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이 참석한 가운데 지성준의 부도덕한 행위와 SK와이번스 퓨처스팀의 선수단 관리 소홀에 관한 징계 안건을 심의했다.

미성년자 강제추행 의혹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지성준에 대해선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72경기 출전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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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미성년자 신체 접촉 논란이 불거졌던 지성준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SK 퓨처스 선수단에 대해서는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다음과 같이 제재했다. 훈계를 목적으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경기 외적인 폭력 행위를 한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각각 3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또한,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찰 적발 여부를 떠나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에게는 3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200만 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그리고 동료의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방조한 전의산에게는 15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출전 정지 제재는 3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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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가 최원현 위원장(법무법인 KCL 변호사), 김용희 위원(KBO 경기운영위원장), 김기범 위원(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열렸다. 사진(서울 도곡동)=이상철 기자


선수단의 품의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은 SK 구단은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야구규약 제150조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의거해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KBO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훈계를 빙자한 얼차려, 체벌 등의 폭력 행위가 KBO리그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구단에 철저한 선수단 관리를 당부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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