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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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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투구폼 논란 씁쓸 "윌슨이 미안해 해" [문학:프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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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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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이렇게 커질 일도 아닌데…."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은 지난 28일 문학 SK전에서 투구 동작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왼발을 앞으로 살짝 움직였다 축발이 되는 오른발을 다시 움직인 뒤 공을 던지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의 투구폼에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투구폼을 수정하더라도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 윌슨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윌슨과 이야기를 마친 류중일 감독은 30일 "어제 최일언 코치, 윌슨과 투구폼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윌슨이 미안해하더라"며 "KBO리그에 와서 계속 했던 부분에 대해 지적을 당하니까 당황을 한 것 같다. 갑자기 문제가 되어버리면서 내가 심판진, 언론 등에 계속 얘기를 해야하니 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더라"고 돌아봤다.

류 감독은 "윌슨은 다리를 모아서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가 나간다. 이걸 지적해버리니까 다리를 뒤로 빼는 식으로 해보겠다고 한다"면서 "최일언 코치 말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어떤 투수도 와인드업에서 똑같이 왼발을 움직였다 간다고 하더라. 야구를 하면서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크게 만들어버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어떤 방법이든 고치도록 하겠다 했다. 앞으로 가는 어떤 식이 될 진 모르겠지만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한다. 정상적인 순서라면 일요일 등판인데, 3일 안에 이게 될 지 안 될 지는 모르겠다. 본인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니까 보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라면 윌슨은 오는 2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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