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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스날도 손절한 AFTV, 손흥민 인종차별 이어 풀리시치 부상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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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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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아스날의 극성팬 유튜브인 ‘AFTV’가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또 다른 런던 라이벌 첼시 선수의 안타까운 부상에 조롱 섞인 환호를 보냈다.

문제는 지난 2일(한국시간) 아스날과 첼시의 FA컵 결승전 당시 발생했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결승전서 아스날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멀티골을 앞세워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 선제골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안 퓰리시치였다. 전반 이른 시간 올리비에 지루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유려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후 슈팅했다. 득점 장면 이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스날 수비를 괴롭혔다.

풀리시치는 후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슈팅까지 마무리했지만 그라운드에 쓰러진 풀리시치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교체 아웃됐다.

이날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하던 AFTV는 풀리시치의 부상 장면에서 환호했다. 상대 에이스가 빠지는 것에 기쁨을 드러낼 수 있지만 안타까운 부상 장면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경기장에서도 상대팀에 경기 내내 야유를 퍼붓다가도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 박수를 보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OSEN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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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V는 이미 숱한 논란을 만든 전적이 있다. 가장 최근엔 AFTV의 패널이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아스날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린 후 손흥민의 교체 아웃 장면을 보고 “DVD가 나간다(DVD’s going off)”라는 말을 던졌다.

해당 발언을 한 클로드 칼레가리는 추후 AFTV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토트넘이 아스날을 이겨서 경기 영상을 ‘DVD로 출시하겠네(DVD’s coming out)’라고 말한 것”이라는 어이없는 해명을 내놓았다. 여기에 영상의 진행자 로비 라일이 끼어들어 인종차별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순히 농담이었다는 것만 강조했다.

아스날 구단은 손흥민 사건 이후 AFTV와 선을 그었다. AFTV가 구단이 공인한 채널이 아닌 일부 팬들이 조직한 비공식 팬클럽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인종차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모든 차별에는 무관용 원칙이다”라며 강하게 규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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