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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척척척’은 없다”…유쾌함+털털함+자연스러운 매력 ‘노는 언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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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방현영CP 정유인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 사진=E채널

승부욕과 열정이 가득한 ‘노는 언니’들이 탄생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의 털털하고, 자연스러운 매력들을 직접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오후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이날 현장에는 박세리, 남현희, 정유인, 곽민정, 방현영CP, 홍현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방현영CP는 “이적 후 가장 힘들다는 첫 스타트 프로그램을 ‘노는 언니’로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일반인들이지 않냐. 예능 신생아들이다. 같이 회의를 하는 작가님과 통했던 말이 있다. ‘스포츠 선수들 요즘 뭐하시지, 불러보면 어떨까’ 했다. 같은 직군만 불러 모으는 걸로 끝이 아니라 ‘뭘 시킬까’ 했다. 그분들이 놀아보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시청자 공감대를 깔고 풀어보면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했다. 막연한 상상으로 접촉하고 인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세리가 첫 미팅 때 ‘어떻게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했냐’고 선제공격을 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기특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나왔어야 한다’라고 끊어줬다. 준비 과정에서 쉽게 풀려고 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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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제작발표회 사진=E채널


팀 내의 맏언니를 맡게된 박세리는 프로그램 합류 계기를 전했다. 남성 스포츠 선수들은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는 반면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그런 부분이 적었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취지가 좋았다. 종목이 다르지만, 여성 선수들로 구성된 게 좋았다. 아쉬움이 있던 거는 여성 선수들은 왜 방송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였다. PD님께서 좋은 예능을 만들어주셔서 솔직히 기대가 크다. 굉장히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세 번 정도 촬영했다. 괜히 했다는 생각은 올라올 때가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욱 올라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스포츠라는 공통점이 있는지 친해졌다. 첫 인사를 하고 식사를 하고난 뒤에는 매번 합숙하는 것처럼 친하게 지냈다. 재밌게 게임을 해서 순간적으로 승부욕이 있지만, 잊고 있다가 화가 욱 올라올 때도 있고 자연스럽게 보여진다. 즐겁게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곽민정 역시 “첫 예능이고 고정출연으로 몇 번 찍었다. 출연진들 자체가 너무 재밌다. 우리끼리 재밌어서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느끼지 않을까 한다. 너무 행복하게 찍고 있다”라며 화목한 분위기를 전했다.

남현희는 해보고 싶은 콘텐츠로 골프를 꼽았다. 이와 함께 멤버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 같아서 설렌다. 운동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특성을 조금 진솔한 모습을 보고 싶고,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새로운 콘텐츠로 예전부터 골프를 배워보고 싶었다. 주변에 많이 치니까 권유를 하더라. 그런데 기회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다른 종목이어도 멤버들의 호흡은 좋았다는 곽민정은 “각자 한 종목만 계속 파지 않았냐. 스포츠선수라고 모든 스포츠를 다 잘하지 않는다. 정말 자기 종목만 잘한다. 다른 종목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된다. 다른 선수들과 만나는 거 자체가 끝나고 나서라도 점점 인맥이 넓어지고 좋은 친구 만난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박세리도 “종목이 달라도 운동선수는 통하는게 있어서 잘 어울렸다”라고 인증했다. 또한 홍현희는 박세리가 이번 그램에서 노는 척, 예쁜 척 등 ‘척척척’을 한다고 제보했다. 박세리는 이에 대해 간단히 해명했고, 자신 보다 더한 사람이 있음을 폭로했다. 그 멤버로는 곽민정이 꼽혔다. 박세리는 “곽민정이 약한 척, 귀여운척, 예쁜 척을 한다. ‘노는 언니’에서는 척척척하면 안된다”라고 능청스러운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잘 노는 언니로 정유인을 꼽았다. 가장 밝고 에너지 넘친다는 점이 이유였다. 잘 노는 언니로 꼽히는 정유인은 멤버들 외에 잘 노는 언니로 이효리를 초대하고 싶음을 밝혔다. 그는 “린다G 정말 잘 놀지 않냐.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현희 역시 공감하며 “나도 이효리를 초대하고 싶다”라며 춤으로 구애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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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첫방 사진=E채널


기존과 확실하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 ‘노는언니’, 그만큼 타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들과도 차별점은 멤버들의 구성 말고도 존재했다. 방현영CP는 “이 멤버들을 놀게 해준다는 게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 MC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이분들이 주인공이 돼서 하는 캐릭터쇼를 보여드리고 싶고, 기존의 예능 버라이어티 보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 여자PD라고 할 수 있지만 멋있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기존에 묘사된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가 보여드리는 건 근육, 웨이크보드, 엄청난 승부욕이 있다. 다채로운 감정표현 등을 눈여겨 봐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방현영CP는 이날 현장에 불참한 이다영, 이재영 자매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그는 “다영, 재영 자매가 첫 회 관전 포인트다. 우리 앞에서는 모르게 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매력을 발산하는 게 많다. 유명한 여친짤을 보는 것처럼 재밌는 화면도 많다. 각자의 개성들이 워낙 뚜렷해서 그런 점을 보시면 될 거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욱 불태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재밌는 관전 포인트와 함께 본인들이 바라는 기대 포인트도 공개했다. 남현희는 “작가들이 다음에 뭘 할지를 미리 공개한다. 갑작스럽게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운동 외에도 ‘노는 언니’의 모습을 보여드린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곽민정은 “경기를 할 때 우리의 어떤 모습을 봤을지 모르지만, 진지하고 근엄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을 거다. 이번에는 안 그런다. 허당 같고 몸 개그하는 게 많으니 그런 부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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