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이슈 김호중의 끊이지 않는 의혹들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호중', 이번에는 전 여친 폭행?···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이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전 소속사와의 미정산 문제, 전 매니저와의 공방전, 팬 후원 계좌 운영에 대한 해명, 친모의 금품 요구에 대한 책임 등 사건 별로 공식입장만 여러 차례 내놓은 가운데 이번에는 전 여친 폭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폭행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호중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호중과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출연했던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온라인에 수차례 김호중에 대한 글을 올렸다. "우리 가족과 2년 정도 함께 생활한 적이 있고, 딸과 교제를 한 적이 있다"면서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고 '용서'가 회자하면서 많은 사람이 가족을 공격했다.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에 주위의 비아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2014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김호중이 "아버님 사랑해요"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증거로 첨부했고, '미스터트롯' 입상자 출근길을 담은 기자들 카메라에 본인과 김호중이 찍혔다고도 전했다.

A씨는 2014년 10월 아무 말 없이 사라진 김호중에 약 6년만에 다시 연락을 시도한 이유도 털어놨다. "'용서'에 대한 악플로 오해를 풀어보려 했다. 좋게 풀어보고 싶었는데 본인은 전화번호를 바꾸고 소속사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화의 창구가 차단되고 5개월 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해 나와 딸이 당한 내용을 적어봤다"면서 2014년 4월께 김호중이 당시 교제 중이었던 딸에 심한 욕설을 하고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고 뺨과 머리 등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 속에 김호중 팬들은 전 여자친구의 SNS를 찾아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실례인 줄 알면 DM 보내지 말았어야지.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 보내지 마세요.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거 모르겠죠.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 상처받은 사람은 그 기억을 절대 잊지 못하는 법. 왜 그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얼굴 한 번 안 본 당신네가 자꾸 상기시키는 건지, 왜 자꾸 나를 자극 하는 건지. 그놈이랑 서로 알고 지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편들면서 악몽 떠오르게 하지 말아 주세요"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모든 건 허위사실"이라면서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A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A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근거 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일부 팬들은 A씨가 법적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사 매니저가 만든 팬카페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아 이들 사이 '김호중 흠집내기'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올 3월까지 김호중과 일한 전 매니저는 창원지방법원 전주지원에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매니저는 "김호중을 지원하고 팬카페를 만들고 노력했으나 본인에 언급도 없이 3월 갑작스레 소속사를 옮겼다"고 소장에 적었다. 또 스폰서 및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해 김호중을 자극했다.

이에 김호중 측은 "전 매니저라 주장하는 권모씨와 어떠한 대화나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고 민·형사상 모든 법적인 조치를 더 강력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폰서 의혹도 해명했다. "김호중은 팬으로서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후원계좌를 모두 확인 할 수 있는 상태이며, 수억 원 가량 모인 후원 계좌 또한 모든 팬 분께 투명하게 내역을 공개하고 있고, 환불을 원하는 경우 해드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의혹을 제기하고 편파 보도한 기자와 유튜버 등을 상대로 고소도 진행했다.

김호중도 팬카페에 글을 올려 "(전 매니저와) 만나서 대화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또 자신의 친어머니가 팬들에게 금품을 요구해 3명에게 870만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는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드리겠다.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의혹에 김호중 소속사는 최근 10건 이상의 반박 혹은 해명을 담은 공식입장을 내야만 했다. 팬들의 단체 행동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 김호중도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 김호중은 7일, 8일, 9일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서울 공연에 오르며 본인의 인생을 담은 영화를 이달 말부터 촬영한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해 군입대와 팬미팅 등이 예정되어 있다.

다음은 김호중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김호중의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야기 되는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립니다.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박 모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내드렸던 공식입장을 통해 거듭 말씀드렸듯 당사는 근거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박 모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장윤정 linda@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