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달라진 kt, 연승 후유증은 없다…"아, 한 경기 졌구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이강철 감독 박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연승 중단'은 프로야구 kt wiz가 한 층 성숙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kt는 5일 키움 히어로즈에 3-12로 패하면서 6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6연승을 달리는 동안 kt는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5일 기준으로 kt는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올해 목표인 '창단 첫 가을야구'에도 가까워졌다.

연승이 끊긴 팀은 후유증을 겪고는 한다. 전력을 다 쏟느라 피로가 누적된 데다, 허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연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다시 맞붙기 전에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아 한 경기 졌구나' 정도의 생각"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창단 최다인 9연승을 달리다 패했을 때와 지금의 기분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는 9연승 후 걱정스러웠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분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을 믿는 마음이다. 잘 가다가 '한 게임 졌구나'라고 편한 마음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의 마음인 것 같다며 "불안해하는 게 전혀 없는 것 같다. 그냥 잘하다가 한 번 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많이 좋아졌다. 작은 실수가 나오기는 하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2승 1패, 2승 1패를 반복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선수들도 부담 갖지 않을 것 같다"며 긴 연승이 자칫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