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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선수들, 이강인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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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감독 경질 원흉 지목… 동료와 대화조차 제대로 못해"

조선일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5·스페인) 감독이 지난해 9월 경질됐을 때 동료들은 나와 이강인(19·사진)을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우리는 프로에 데뷔하고서도 팀 동료와 대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이하 라리가) 발렌시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20·스페인)가 5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하며 한 말이다. 발렌시아는 2019-2020시즌 초반에 운영진과의 불화를 이유로 토랄 감독을 경질했다. 토레스는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이강인과 나 등 유스 출신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감독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며 마찰이 벌어지다 결국 경질까지 이르게 됐다. 이 때문에 유스 출신들이 선배들에게 따돌림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처음 1군에 들어갔을 때 나이는 고작 17세였다. 나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은 주장 다니 파레호(31·스페인)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나는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자격을 갖췄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매우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구단의 애정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팀이 이강인을 상대로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에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해 라리가 17경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등 24경기 출전에 그쳤고, 2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최근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지난 5일 2020-2021시즌 유니폼 발표 때 이강인을 모델로 세우는 등 그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만료된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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