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故 최숙현 유족·변호인 "단순 폭행으로 치부하지 않기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요 가해 혐의자 3명 모두 구속…"확실한 수사, 정확한 처벌 나오길"



(서울·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김선형 기자 = 4개월 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고(故) 최숙현 선수는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숙현 선수가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더디게 움직이던 관계 기관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에야 속도를 냈다.

고 최숙현 선수가 떠난 지 40일 만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주요 가해 혐의자 3명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리던 안주현 운동처방사, 장윤정 선수가 구속됐다.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영구제명 처리됐고, 김도환 선수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고 최숙현 선수의 유족은 "숙현이가 살아 있을 때보다, 세상을 떠난 뒤 40일 동안 더 많은 게 바뀌었다. 숙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노력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동시에 "숙현이가 살아 있을 때 가해 혐의자들이 처벌받았어야 했다"고 안타까움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