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추신수(38·텍사스)의 방망이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및 지명타자로 선말 출전해 5타수 2안타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시즌 첫 멀티 히트다. 이날 전까지 0.160이었던 타율도 0.200(30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유독 페이스가 좋았다. 전날(6일) 경기에서도 1회 초구타자 초구 홈런을 쳐내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식지 않는 타격감을 선보이며 타선을 잘 이끌었다. 1~5회초 세 번의 타석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계속됐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번트 실패로 물러났고, 3회 2사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5로 끌려가던 5회 1사 1, 2루 상황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후반부 힘을 냈다.

팀이 4-5로 뒤진 1사 상황 좌측 2루타를 쳐냈고, 9회에도 중전 안타를 치며 활약했다. 아쉽게도 후속 타자 지원들이 없어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고 팀도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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