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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FFP 위반 징계…'벌금+유럽대항전 스쿼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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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버햄프턴의 라울 히메네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최대 60만 유로(약 8억4천만원) 벌금과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등록선수 축소 징계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영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UEFA의 FFP 규정 위반으로 벌금과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도 선수를 23명밖에 등록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FFP는 부자구단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쏟아부어 선수 영입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UEFA는 울버햄프턴이 2019-2020시즌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선수를 영입해 '손익분기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3천만 유로(약 420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UEFA는 울버햄프턴에 60만 유로의 벌금과 더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 선수 등록 인원이 25명에서 23명으로 축소하는 징계를 내렸다.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48년 만에 8강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이에 따라 울버햄프턴은 2020년 회계연도에 손실액을 3천만유로 이내로 맞추고, 2021년 회계연도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로 UEFA와 합의했다.

UEFA는 울버햄프턴에 우선 20만유로의 벌금을 먼저 납입하고, 나머지 40만 유로는 이행조치 실행 상황에 따라 납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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