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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노히트가 이상하게 무산되고 강판당한 조니 쿠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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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샌프란시시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왼쪽). 타구의 포구위치를 놓치고 허둥대는 헌터 펜스(오른쪽)캡처 | 엠엘비닷컴 홈페이지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조니 쿠에토의 노히트가 어처구니없는 동료의 미스 플레이로 깨졌다.

9일(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이벌 LA 다저스전에서 자이언츠 선발 쿠에토는 5회까지 무안타로 역투를 하고 있었다. 스코어도 5-0으로 앞선 상황. 이 때까지 투구수도 66개로 미니 일정의 시즌 첫 노히트 노런을 노려볼 만했다. MLB.COM 사이트에도 6회 초 ‘쿠에토 노히트를 노리고 있다’는 제목이 걸려 있기도 했다.

6회 말 다저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베테랑 좌익수 헌터 펜스가 조명등 안에 숨은 볼을 놓치면서 두 손을 벌리고 “볼이 어디로 갔지?”라는 동작을 취하며 당황해 했다. 마운드의 쿠에토는 “오 노!” “오 노!”를 외치며 펜스의 미스 플레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결국 좌익수 펜스의 5m 뒷쪽에 떨어지면서 3루타가 돼버렸다.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쿠에토는 9번 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1루 땅볼로 실점까지 해 6회 말 노히트 노런이 동시에 산산조각났다. 쿠에토는 1실점 후 저스틴 터너에게마저 3점 홈런을 허용해 강판까지 당했다. 노히트 경기가 기이하게 깨지는 장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행히 쿠에토 강판이후 불펜진이 1점차 리드를 무실점으로 지켜내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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