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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촌놈' 한효주, 고향 청주서 눈물 "여길 떠난다는 생각 못 했다" [엑'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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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한효주가 고향 청주를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촌놈' 5회에서는 배우 한효주, 이범수가 청주를 소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호흡을 맞춘 한효주와 오랜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찬란한 유산' 이후 방송에선 처음 만나지만 그간 친분을 이어왔다고. 두 사람은 빠른 87년생, 동국대학교 동문, 데뷔작이 '논스톱'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고.

이승기는 한효주가 '서울촌놈' 출연 전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고, 이에 한효주는 "제가 생각보다 청주라는 곳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주에 대해 엄청 공부하고 왔다"라며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게 됐는데 청주 면적이 서울 면적의 1.6배라더라. 인구 수는 85만 명이다"라고 이승기는 "무슨 알파고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승기는 "저도 잠깐, 2년 정도 청주 살았었다. 율량동에 살았다"라고 청주와의 인연을 공개했고, 한효주는 "제가 율량동에서만 살았는데 얘도 율량동에 살았다더라"라고 신기해했다. 이승기는 "효주가 살았던 집이랑 제가 살았던 집이랑 길 건너였다"라고 설명했고 한효주는 "충분히 마주쳤을 수도 있다"라고 반가워했다.

한효주는 "청주에서 서울로 일주일에 한 번씩 주말에 연기학원을 다녔다. 매주 주말 터미널에 와서 버스를 타고 여의도까지 갔었다"라며 "저는 여기서 제 캐리어 두 개 들고 상경했다.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아무도 오실 수가 없었다"라고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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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범수의 청주 사투리 강좌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효주는 "도시에 사는 제 나이대 친구들을 보면 청주 사투리는 뒤에 '~ㅕ'를 붙인다"라고 설명하며 "청주 사투리는 '이이'만 알면 된다. '이이'로 많은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사투리 강좌를 진행하던 이범수의 극찬을 받았다. 한효주는 계속해서 '이이'의 많은 응용법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충청도에 대한 선입견 한효주는 "뭘 물어봤을 때 처음엔 거절한다. 그렇지만 거기서 그만두면 안 된다. 세 번은 더 물어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이걸 들으니까 효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기는 "(한효주와)약속을 잡았는데 별로 안 만나고 싶어 보여서 다른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그날 '뭐해'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최근에 '범바너'('범인은 바로 너') 팀과 술을 마셨는데 한효주와 겹치는 지인이 있었다. 그래서 같이 만날 약속 장소를 정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래 이따 연락하자'라더라"라고 폭로했다.

한효주는 같은 청주 출신 이범수에게 "이렇게까지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어서 이런 얘기를 나눠본 게 처음이다. 뭔가 마음이 되게 편하다"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승기는 "우리는 완전 불편해졌다. 세 번씩 물어봐야 한다니. 오늘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안겼다.

이범수의 숨겨진 맛집으로 출발하면서 한효주는 "이게 얼마만이냐"라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기 "방송에서는 10여 년 만이다. 2009년 이후 처음이다"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승기는 한효주에게 "너 잠 못자지 않았냐"라며 "('서울촌놈')본방을 보고 바로 '통화 가능?'이라고 연락이 오더라"라며 "그건 청주 치고 굉장히 직접적으로 물어본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효주는 "일반 예능도 아니고 고향에 가자고 하니까 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식사 후 중앙공원, 철당간을 차례로 찾았다. 한효주는 "고려시대 유물이다. 진짜 오래됐다"라며 철당간에 얽힌 설화를 전했다. 한효주는 "청주가 생각보다 유물이 많다. 직지 발견된 바로 청주다"라고 자랑스러워 했고, 이승기는 "조만간 홍보대사 하겠다. 네가 피곤한 이유가 있었네"라며 웃었다.

한효주는 이승기와 함께 자신이 살던 율량동을 찾았다. 한효주는 "율량동, 율량동을 진짜 가는구나. 나한테 청주는 율량동이다. 율량동에서만 쭉 살았고 거길 벗어난 적이 없다"라고 그리워했다. 한효주는 "걸어다니다 보면 더 기억이 날까?"라고 신기해했다. 차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던 한효주는 "여기잖아. 마트가 아직도 있네. 너무 신기하다 승기야"라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율량동을 걸으며 추억에 잠겼고, 어릴 적 살던 아파트를 향해 걸어갔다. 아파트 건물을 둘러보던 한효주는 "여기 처음 입주 시작할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쭉 살았다"라며 "여긴 안 변했네. 똑같다"라고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자신의 모교인 청주여고를 찾은 한효주는 "그땐 내가 고향을 떠날지 몰랐다.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간 거였다. 이 곳을 떠난다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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