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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롯데의 올스타 싹쓸이, 허문회 “야구하기 좋은 팀, 동기부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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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민경훈 기자] 경기를 마치고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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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엄청난 응원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깜짝 놀랐다"며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KBO는 10일부터 ‘2020 올스타 베스트 12’ 팬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은 개최하지 않는다. 하지만 팬투표 이벤트는 예년처럼 진행해 드림 올스타(두산·SK·KT·삼성·롯데)와 나눔 올스타(키움·LG·NC·KIA·한화)의 선발·중간·마무리 투수와 야수 9개 포지션에서 12명씩의 올스타를 선정한다.

10일 오전 10시부터 팬 투표가 시작됐는데, 11일 새벽 1시 30분까지 드림 올스타 12개 부문은 롯데 선수들이 모두 1위를 싹쓸이 하고 있다. 최근 롯데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롯데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응집력이 대단하다. (나눔 올스타는 최하위 한화를 제외하고 NC(4명), LG(3명), KIA(3명), 키움(2명)이 골고루 1위에 올라 있다)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등 롯데의 간판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일리, 김원중, 구승민, 마차도 등 올해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수들, 성적에서는 경쟁자들보다 한참 낮은 김준태, 한동희, 안치홍, 정훈도 1위에 올라 있다.

민병헌은 타율(.392) 출루율(.453) 장타율(.770) 안타(116) 홈런(28) 타점(72) 등 6개 타이틀에서 1위를 질주하는 KT 로하스를 제치고 외야수 부문에서 마지막 3번째 올스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10일 두산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 인터뷰 도중 올스타 팬투표 싹쓸이에 대해 "아침에 잠깐 봤다. 깜짝 놀랐다"며 "팬들의 성원이 많구나 생각했다. 롯데라는 팀은 선수들이 야구하기에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태, 구승민 등 올스타 투표에 오르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고 팬들의 성원을 반겼다. 허 감독도 롯데 선수들에게 투표를 했을까. 허 감독은 "작년에 키움에서는 한 번 투표 해봤다. 올해는 아직 안 해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8년 동군 올스타 10개 부문을 싹쓸이 한 바 있다. 당시 '8888577' 비밀번호 흑역사를 깨고 8년 만에 '가을 야구' 가능성이 높아지자, 롯데팬들이 엄청난 화력으로 동군 올스타를 '롯데 올스타'로 만들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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