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PBA팀리그 테스트해보니…“어색한데 흥미로워, 첫세트 선점 중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프로당구 PBA팀리그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최종 점검을 위한 테스트 경기가 열렸다. PBA팀리그는 개인전 위주 당구경기에 팀의 개념을 도입한 프로당구의 새로운 시도라 선수들도 대부분 흥미롭게 경기에 임했다. 1경기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와 TS-JDX 히어로즈의 2세트 경기서 이미래를 꺾은 차유람이 팀원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프로당구 PBA팀리그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최종 점검을 위한 테스트 경기가 열렸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벤투스당구클럽에서 열린 ‘PBA팀리그 테스트 이벤트’는 6개 팀 국내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경기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날은 국내 선수 전원과 외국선수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마민캄이 참가했다. 9월 7일 열리는 ‘최종 테스트’에는 프레드릭 쿠드롱 등 외국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참가해 최종점검하고 9월 10일 개막한다.

한편 이날 테스트 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 신한금융투자가 나란히 TS-JDX, 블루원 리조트,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승리했다.

매일경제

이날 1차 테스트 경기를 가진 PBA팀리그는 내달 7일 프레드릭 쿠드롱 등 외국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참가해 ‘최종 테스트’로 최종점검하고, 9월 10일 개막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체전 어색하지만 흥미로워…첫 세트 선점·팀 분위기 중요할 듯”

이날 테스트 경기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서현민 한지승 차유람 김예은)- TS-JDX 히어로즈’(정경섭 김남수 이미래), SK렌터카 위너스(강동궁 김형곤 고상운 김보미 임정숙)-블루원리조트 엔젤스(엄상필 최원준 강민구 김갑선 서한솔), 신한금융투자 알파스(김가영 오성욱 마민캄 신정주 조건휘)-크라운해태 라온(김재근 박인수 이영훈 선지훈 강지은 백민주) 순으로 치러졌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이날 경기는 한 경기당 평균 2시간 20분씩 걸려 오후 6시30분쯤 세 경기가 모두 끝났다.

PBA 팀 리그는 6전4선승제로 승패를 정한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남자 복식(15점)-여자 단식(11점)-남자 단식(15점)-남녀 혼합 복식(15점)-남자 단식 15점)-남자 단식(11점)순으로 팀당 6세트로 치러졌다. 남녀 혼합 복식 경기는 팀원이 번갈아 타석에 들어서는 ‘스카치더블’로, 복식(남남)경기는 득점시 계속 타석을 이어가는 ‘K-더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테스트 경기인 만큼, 승패 여부를 떠나 6세트 모든 경기를 치렀다.

PBA팀리그는 개인전 위주 당구경기에 팀의 개념을 도입한 프로당구의 새로운 시도라 선수들도 대부분 흥미롭게 경기에 임했다. 일부 선수는 복식전 경기 도중 순서를 혼동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적응했다. 대기석 선수들은 팀원의 멋진 샷이 나올 때마다 짧은 박수 혹은 손가락을 튕기는 ‘핑거 스냅’과 함께 ‘브라보’를 외치며 사기를 북돋았다. 개인전 경기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첫 경기서 TS-JDX 히어로즈에 승리를 따낸 ‘웰뱅피닉스’ 주장 서현민은 “세트 득점(15점·11점)이 적어 한 점 한 점이 소중하다. 샷 하나에도 집중하게 되더라”며 “팀리그 실전에서는 첫 세트를 따내 경기 우위를 선점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대기석 선수들은 팀원의 멋진 샷이 나올 때마다 짧은 박수 혹은 손가락을 튕기는 ‘핑거 스냅’과 함께 ‘브라보’를 외치며 사기를 북돋았다. 웰컴저축은행 팀이 경기중인 팀원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우선 테스트 경기였지만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 단체전이 처음이다 보니 경기는 전체적으로 흥미로웠다”고 총평했다. 이어 “시즌 내내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팀원간 더욱 자주 만나 복식에서 합을 맞출 선수 조합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신한 알파스’ 주장 김가영은 “팀이 지난해12월 일찍 갖춰진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도나 팀워크가 좋은 편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익숙치 않았지만 노련한 선수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훈련하면서 팀리그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신한 알파스’ 주장 김가영은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익숙치 않았지만 노련한 선수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훈련하면서 팀리그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 알파스는 크라운해태 라온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웰컴저축·SK렌터카·신한금투 나란히 세트스코어 4:2 승리

이날 경기에서는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 신한금융투자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서 웰컴저축은행은 TS-JDX를 상대로 서현민 한지승 차유람이 활약한 가운데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거두었다.

두 번째 경기서는 SK렌터카의 첫 주자로 나선 강동궁·김형곤이 복식전에 이어 개인전서도 나란히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견인,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했다.

크라운해태를 상대한 신한금융투자는 첫 주자 신정주·오성욱을 시작으로 김가영, 마민캄, 조건휘·김가영이 내리 4세트를 따내는 등 활약하며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했다.[samir_@mkbn.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