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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5위와 5경기 차…'8월 최하위' 삼성, 멀어지는 중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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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위닝 시리즈 7월17일~19일 대구 롯데전

7월21일 이후 3승1무11패…팔카 합류에 기대

뉴스1

중위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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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중위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8월 성적만 따지면 최하위다.

삼성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8-15로 졌다. 선발 최채흥이 5이닝 11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속절없이 패했다.

37승1무42패를 기록한 삼성은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더 밀려나면서 8위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1승36패)와 승차는 여전히 5경기다.

7월 막바지부터 시작된 부진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의 8월 성적은 2승1무6패로 최하위다. 8월 6승1무로 훨훨 날고 있는 6위 롯데 자이언츠(39승1무53패)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마지막 위닝 시리즈가 7월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대구 롯데전 2승1패다. 그 뒤로 15경기에서 삼성은 단 3승(1무11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9위 SK 와이번스,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도 나란히 1승1패에 만족하며 승수 추가 기회를 놓쳤다. 최약체 두 팀을 제외하고는 쉽게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에는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5일 잠실 두산전 12안타 13잔루(2-2 무승부), 6일 두산전 11안타 11잔루(2-5 패) 등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8일 인천 SK전에서는 2-4, 5회 강우콜드 게임으로 패하는 불운이 따르기도 했다.

허삼영 감독은 성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자책한다. 그러나 사령탑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바로 부상이다. 한때 1군 엔트리에 주전 야수 3명만 남은 적도 있었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살라디노는 허리 부상으로 방출됐다. 주전 2루수 김상수도 왼쪽 다리에 통증이 발생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유격수 이학주는 부진으로 인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아직 꾸준한 맛이 없다.

9월부터는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을 전망. 살라디노의 대체 선수 다니엘 팔카는 자가격리를 끝낸 뒤 오는 21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상무에서 제대하는 심창민과 강한울도 27일부터 1군 합류가 가능하다. 부상자들의 복귀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려움 속에서 일단 버티는 것이 당장 삼성의 목표다.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다. 먼저 13일 대구 두산전에서 3연패를 끊어야 한다. 라이블리가 선발로 등판해 이영하와 맞대결을 펼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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