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대패로 끝날뻔했던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갔지만, 결말을 바꾸지는 못했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간) 쉐일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11-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6승 9패, 마이애미는 8승 4패를 기록했다.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날 연장에서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맛본 마이애미는 토론토의 전략을 그대로 베껴왔다. 선두타자 존 버티가 3루 방면 절묘한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마그네우리스 시에라의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다시 1사 3루에서 헤수스 아귈라의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10회초 피안타 3개 볼넷 1개 허용하며 3실점(2자책) 기록한 라파엘 돌리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피어슨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시작부터 어려웠다. 토론토 선발 네이트 피어슨이 흔들렸다. 1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피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다시 한 점을 더 내주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제이콥 와그스팩이 2사 만루에서 수비 실책과 패스드볼, 홈스틸, 우전 안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0-8까지 벌어졌다.
피어슨은 2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의 반격은 홈런으로 시작됐다.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4회 라우디 텔레즈가 연달아 투런 홈런을 때리며 8-4까지 추격했다.
5회초 다시 3점을 허용했지만, 토론토의 추격은 계속됐다. 5회 보 비셋, 6회 대니 잰슨,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홈런을 터트리며 11-9까지 쫓아왔다. 8회말 마침내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비셋과 쇼가 연달아 홈런을 터트리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무려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든 것.
역전까지 시켰다면 더 좋았겠지만, 힘이 부족했다. 10회말이 마지막 기회였다. 선두타자 비셋이 볼넷 출루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
마이애미도 마운드 소모가 많았다. 조던 야마모토가 3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이후 여덟 명의 불펜 투수가 투입됐다.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브랜든 킨츨러가 승리투수가 됐고, 조시 A. 스미스가 10회를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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