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방송인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논란 후 첫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MBC 드림센터에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녹화가 진행됐다. '대한외국인' 녹화를 위해 샘 오취리는 방송국을 찾았고, 대한민국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샘 오취리는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인사하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기 때문에 주목받았고,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 한국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같은 날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심경글을 남기기도 했다. 샘 오취리는 "여러분, 많은 응원과 사랑과 위로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우선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샘 오취리가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 출근한 점, SNS를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였다.

지난 6일 샘 오취리는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식 사진이 흑인을 비하한 사진이라고 지적하며 인종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샘 오취리는 희화화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드은 '인종차별이다', '패러디다'로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나 샘 오취리가 해당 글을 쓰면서 학생들의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점, 영문으로 더 단호하게 지적했다는 점, K팝을 비하하는 해시태그를 사용했다는 점이 대중들을 분노하게 했고 결국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JTBC '비정상회담'에서 샘 오취리 역시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져갔다. 급기야 샘 오취리가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일어난 지 약 7일 만에 샘 오취리는 녹화를 위해 방송국에 등장하면서 근황을 보여줬다. 샘 오취리가 다시 한번 사과하고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 자신의 진심을 보여준 가운데, 과연 샘 오취리가 대중들로부터 이해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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