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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실 즐거웠다"...'우상' 메시 굴욕 바라본 고레츠카의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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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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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굴욕 보는 것이 상처냐고? 사실 즐거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드 스포르티 리스본 이 벤피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4골을 기록하며 8-2로 대승했다.

우승 후보들의 정면 대결로 관심을 받던 경기지만 뮌헨의 대회 역사상 유례 없는 대승으로 끝났다.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트레블을 향해 전진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데 이어 UCL에서도 굴욕적인 패배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맛봤다.

현대 축구 최고의 선수이자 ‘신계’로 평가받는 메시는 이날 엄청난 굴욕을 맛봤다. 팀의 치욕적인 패배 뿐만 아니라 개인 기록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했다. 메시는 드리블 성공 3회,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을 뿐 슈팅은 3회에 불과했고, 공격포인트 역시 없었다.

바르셀로나를 사정 없이 두들겨 팬 뮌헨 선수들이라 해도 자신의 우상인 메시의 굴욕을 보긴 힘들었을 것. 실제 뮌헨 선수들 중에서도 메시를 어릴 적 우상으로 꼽는 선수들이 상당하다.

레온 고레츠카(25) 역시 메시를 아이돌로 여기는 선수다. 경기 종료 후 고레츠카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선수들의 우상인 선수였을텐데 이런 굴욕을 맛보는 것을 보는 게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고레츠카는 오히려 “상처 받지는 않았다. 솔직히 즐거운 일이었다”라고 답했다. 아무리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해도 팀의 대승과 준결승 진출에 더 큰 의미를 둔 것이다.

고레츠카는 궁극적인 목표인 UCL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경기 끝난 직후 말하긴 어렵겠지만 며칠 동안 결과를 평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엄청난 자신감에 차있지만 세 걸음 중 처음을 내딛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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