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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첫 날, 상위 시드팀 모두 승리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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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클리퍼스 포워드 몬트레즐 하렐(오른쪽) 18일(한국시간) 올랜도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올랜도 | EPA연합뉴스


[LA =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NBA 2019-20시즌 플레이오프 첫 판은 비록 중립지역 플로리다 올랜도 버블에서 벌어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플레이오프 첫 날 4경기에서 상위 시드 팀이 모두 승리했다. 16개 팀 가운데 우승 후보 3순위로 꼽히는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 LA 클리퍼스는 7번 시드 댈러스 매버릭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18-110으로 이겼다.

클리퍼스는 콰와이 레너드-폴 조지 듀오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이에 비해 댈러스는 21살의 슬로베니아 영건 루카 돈치치가 42점-9개 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크리스 포징기스가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2개의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돈치치의 턴오버 11개도 패배의 한 요인이 됐다. 돈치치의 NBA 플레이오프 데뷔전이다.

클리퍼스의 레너드(29)와 조지(27)는 56점을 합작했다. 식스맨 루 윌리엄스는 벤치에서 나와 14점을 성공해 팀 승리에 한몫했다. 레너드는 수비에서도 12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스틸로 우승이 없는 클리퍼스가 왜 오프시즌 3년에 1억300만 달러(1,220억3,440만 원)를 투자해 영입했는지를 알려줬다.

서부 콘퍼런스 3번 시드의 덴버 니기츠는 유타 재즈를 연장전에서 135-125로 누르고 선제 1승을 올렸다. 유타는 베테랑 포인트가드 마이크 콘리가 아이 출산으로 버블을 떠나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슈팅가드 도너번 미첼은 57점을 퍼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유타는 어시스트에서 18-23으로 덴버에 뒤졌다.

디펜딩 NBA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는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상대 브루클린 네츠를 134-110으로 가볍게 제쳤다. 토론토는 슈팅가드 프레드 밴플릿의 30점을 포함해 7명이 두자릿수 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챔피언 수성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하이라이트 대진인 필라델피아 76ers-보스턴 셀틱스전은 3번 시드의 보스턴이 109-101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포인트가드 벤 시몬스의 무릎 수술 공백을 실감했다. 3쿼터를 79-75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4쿼터에서 34-22으로 큰 점수 차가 벌어져 눈물을 삼켰다. 필라델피아 센터 조엘 엠비디는 26점-16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활약했지만 제이슨 태툼(32점)-제일렌 브라운(29점)의 61점 합작에 고개를 떨구고 라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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