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유족 "고유민 구단 사기계약에 속아"…현대건설 "은퇴 의사였다"(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건설, 3월 30일 고유민과 계약해지 후 5월 1일 임의탈퇴

유족·변호인 "고유민의 극단적인 선택은 악플 아닌 구단 때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故) 고유민 선수의 유족과 소송 대리인이 "현대건설 배구단의 사기극이 고유민 선수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건설 구단은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계약해지를 했고, 임의탈퇴 처리 후 선수의 은퇴 의사를 확인했다"고 대응했다.

고인의 어머니 권 모 씨와 소송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이들이 고유민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원인이 악성 댓글이라고 하지만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의 따돌림, 배구 선수로의 앞길을 막은 구단의 사기극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구단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입장문을 발표해 "훈련 배제 등 따돌림은 없었다. 임의탈퇴 후 고인은 구단과 만난에서 '배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며 유족의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