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이 출연을 예정했던 '2020 울산서머페스티벌' 무대에 오르지 않는 가운데, 그의 방송 여부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김호중은 오는 23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2020 울산서머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출연이 불발됐다. 김호중뿐만 아니라, 소속사 식구인 안성훈도 '2020 울산서머페스티벌' 출연이 취소됐다.
본지의 이날 단독보도 이후 '2020 울산서머페스티벌' 쥐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23일 일요일 위대한 하모니 '태화' 공연에 가수 김호중 씨의 출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김호중을 제외하고 당초 무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AB6IX, 오마이걸, 온앤오프, 다이나믹 듀오, 시크릿넘버, 공원소녀 등은 이날 공연에 그대로 출연한다.
김호중의 출연 취소 소식은 공연을 단 사흘 앞두고 전해진 것으로, 김호중을 기다린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호중이 울산 출신인 바, '미스터트롯' 이후 한창 주가를 달리고 있는 김호중이 23일 열리는 '2020 울산서머페스티벌' 위대한 하모니 무대에 오른다고 전해져 많은 기대가 쏠렸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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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김호중 출연 불발을 두고, 그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호중은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지마는, 각종 논란에 휘말려 세간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전 매니저 계약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 병역 특혜 의혹 등에 이어 최근에는 불법도박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김호중은 전 매니저 권모 씨의 지인 권유로 불법도박을 시작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김호중의 법률대리 측은 김호중이 지난 2월 이후에는 전 매니저는 물론, 불법도박을 권유한 지인과도 연락을 끊었다며 현재 스포츠 베팅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특히 김호중의 불법도박 규모가 소액이었으며, 상습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한 매체는 김호중이 2018년 7월경부터 지난 2월경까지 불법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했다는 사실을 보도해, 파장은 더욱 커졌다. 특히 김호중의 KBS 출연을 반대하는 청원글이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 올라와, KBS가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는 의견도 대다수다. 김호중은 최근 KBS2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고, '트롯전국체전' 출연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KBS뿐만 아니라, 그가 고정 출연 중인 JTBC '위대한 배테랑', 출연을 앞둔 MBN '로또싱어' 등 방송 여부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방송사들은 김호중 방송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2020 울산서머페스티벌' 출연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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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김호중 팬들은 김호중을 응원하는 굳건한 팬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호중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 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김호중 응원해' 글귀를 올렸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 KBS 출연 정지를 요청하는 청원에 대한 반박도 쏟아지고 있다. 이미 KBS 권익센터 게시판에는 김호중 퇴출 요구 청원보다 김호중의 KBS 퇴출을 반대하는 청원이 더 많이 게재됐다.
울산시와 울산MBC가 매년 여름 주관하는 '울산서머페스티벌'에는 출연이 취소된 김호중이 각종 논란으로 맞은 현재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해당 논란들이 남은 방송과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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