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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징계 풀려 돌아온 김비오, 생일에 치른 복귀전…3언더파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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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비오
[크라우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도중 갤러리를 향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받았던 징계가 풀려 필드에 돌아온 김비오(30)가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비오는 21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0·7천1야드)에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4시 현재 김비오는 단독 선두 강경남(7언더파 63타)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비오는 지난해 9월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갤러리 쪽을 향해 손가락으로 부적절한 동작을 해 KPGA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은 이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징계가 1년으로 감경됐고, 지난달에는 남은 징계마저 해제돼 이번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갤러리와의 마찰로 징계를 받았던 김비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국내 골프 대회의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며 지켜보는 팬 없이 복귀전에 나섰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그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한 타를 줄였고, 후반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강경남이 후반에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저력으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봉섭(4언더파 66타) 등이 3타 차로 추격했다.

이 대회는 애초 4월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탓에 개최 시기와 장소를 변경했고, 기간도 나흘에서 사흘로 축소됐다.

이날 1라운드는 굵은 비와 낙뢰로 오후 2시께 경기가 중단됐다가 1시간가량 지난 3시 10분 재개되기도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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