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가 악플러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최근 악플 때문에 권민아의 증세가 더 악화됐다"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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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1명에 손해배상 청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악플러에 법적 조치를 취했다.

지난 24일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포털 사이트 등에서 권민아를 음해하였던 유저 1인을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커뮤니티에서 권민아를 음해하고 있는 유저들을 상대로 취하는 법적조치"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우선 이 사건 소송은 권민아의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와는 무관하다"며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단순히 권민아를 비난하는 것에서 나아가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효과적으로 음해할 방법을 논의하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인격 살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민아의 가족과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등은 권민아가 부적절한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음해 행위로 인하여 최근 권민아의 증세가 다시 급격하게 악화되기 시작한 바 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권민아를 음해한 글을 게시한 한 명의 유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순차적으로 다른 유저들에 대한 법적 조치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부디 권민아를 음해하는 행위를 멈춰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만약 이후에도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달부터 AOA 활동 시절 멤버 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아 왔으며 이 때문에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설현을 비롯한 AOA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FNC를 "방관자"라며 비난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 후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FNC가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현재 권민아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