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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샘 오취리가 지난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과거 성적 농담에 동의한 듯한 SNS 댓글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그가 출연 중인 예능 '대한외국인' 측만 애꿎은 불똥을 맞고 있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자신의 SNS에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단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는 댓글에 "Preach"라고 답을 남겼다.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문구는 보통 영미권에서 '흑인 남성과 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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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샘 오취리가 말한 'Preach'도 사전적 의미로는 '설교'를 뜻하지만, 상대방의 말에 동의를 표하는 의미로도 사용되며 샘 오취리가 성희롱 댓글에 동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자아냈다.

앞서 의정부고 학생들이 '관짝소년단' 패러디한 졸업 사진에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한 차례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샘 오취리는 다시 한 번 과거 SNS 게시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는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도 여파를 미쳤고, 앞서 의정부고 졸업사진 논란 당시 불거졌던 '대한외국인' 하차 여부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논란 이후 사과를 전하고 지난 14일 '대한외국인' 녹화에 정상 참여했던 샘 오취리는 "여러분, 많은 응원과 사랑과 위로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이 우선이다!"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이후 녹화장에 들어서며 밝은 표정으로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근황을 알렸다.

현재 샘 오취리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