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지형준 기자]8회말 2사 1,3루에서 KIA 김명찬이 키움 김주형 타석에 폭투로 홈을 노린 키움 김웅빈을 태그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세이프로 번복됐고 비디오 판독 시간이 규정에 정해져 있는 3분이 지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 감독이 심판잔에 항의를 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 불복항의로 퇴장.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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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최근 판정 관련 논란을 일으킨 최수원 심판조가 징계성 조치를 받았다.
KBO는 25일 “심판위원회에서 최수원 심판조 5명 중 2명을 다른 1군 심판들과 교체했다. 최수원 심판에게는 벌금 징계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수원 심판조는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논란이 되는 판정을 내렸다.
22일 경기에서는 KIA가 3-0으로 앞선 8회말 1사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이 호수비로 잡아냈지만 최수원 2루심이 아웃이 아닌 2루타를 선언했다.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와 담장을 맞았다고 판단했지만 중계화면을 통해 공이 담장에 맞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수원 심판은 경기 후 “판정을 내릴 때는 확신을 가지고 판정했지만 경기 후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실수가 있었다”면서 오심을 인정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23일 경기에서도 논란이 되는 상황이 나왔다. KIA가 6-5로 앞선 8회말 2사 1, 3루에서 김명찬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김웅빈이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한승택도 빠르게 후속 플레이를 취하면서 접전상황이 벌어졌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홈충돌방지규정으로 인해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이 규정에 정해진 3분을 넘겨서까지 진행돼 논란이 됐다. 맷 윌리엄스 감독 역시 비디오 판독 시간이 3분을 넘긴 것을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KBO는 “규정상 기술적 문제가 있거나 복합적인 규정을 적용할 때는 3분을 넘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심판위원회는 시즌 내내 문제를 일으킨 최수원 심판조의 심판들을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KBO 관계자는 “심판조는 한 번 결정되면 한 시즌 이상 지속되며 호흡을 맞추기도 한다. 심판조 교체는 공식 징계는 아니지만 심판들은 징계성으로 느낄 수 있는 조치라는 것이 심판위원회 설명”이라고 말했다.
최수원 심판의 벌금에 대해서는 “단순히 22일 오심 뿐만 아니라 최근 판정 관련 논란들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종합적인 징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원 심판조는 5월 8일 판정 논란으로 인해 2군으로 강등됐다가 1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다시 이런 조치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KBO 관계자는 “당시 2군으로 강등된 조치는 징계라기 보다는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판정 논란이 나와 2군에서 재정비와 재교육을 하자는 의미였다”라고 답했다.
심판들의 판정 논란이 시즌 내내 지속되면서 KBO도 보완책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시즌 도중 규정을 변경하는 것은 힘들고 현장에서도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종료된 이후 보완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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