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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유성 몰랐었다는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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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후배 폭행으로 사회봉사… 팀 “11일 홈피 글 뒤늦게 알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최우선, 피해자 찾아뵙는 방법 모색”

동아일보

프로야구 NC가 2021년도 1차 지명한 투수 김유성(18·김해고·사진)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사태 파악에 나선 NC는 25일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김유성 선수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11일 NC 구단 홈페이지에는 김유성의 학교폭력 전력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연고지 우선지명에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는 제목의 글에는 김유성이 김해 내동중 3학년에 재학하던 2017년 팀 전지훈련지에서 2학년 후배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김유성으로부터 급소 부분(명치)을 맞은 피해자는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갈 정도였다고 한다. 이후 피해 학생의 신고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고, 결국 피해자는 야구를 그만뒀다고 한다.

24일 1차 지명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NC는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NC는 25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2017년 7월 김유성이 내동중 학폭위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를 받았다. 2018년 1월에는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권고 결정이 있었으나 화해가 성립되지 않아 같은 해 2월 창원지법에서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1차 지명 직후 본격적으로 논란이 일기 전까지 홈페이지 글 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인 선수들의 학폭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8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지명된 투수 안우진도 고교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키움 구단 역시 당시 팀 역대 신인 최고액(6억 원)에 계약한 안우진에게 50경기 출장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NC는 “과거 사실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피해자분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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