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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대한외국인` 측 "샘 오취리 하차·편집? 성희롱 논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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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성희롱 동조 댓글로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측이 논란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그가 고정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 측도 연락이 닿지 않아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샘 오취리 관련)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전날 불거진 성희롱 댓글 논란이 커졌지만 샘 오취리 측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샘 오취리 소속사는 논란 이후 공식입장을 요청하는 각 매체의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사실상 연락이 두절됐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22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에 달린 성희롱성 댓글에 동조하는 뉘앙스의 대댓글을 단 사실이 뒤늦게 포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샘 오취리가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 사진에 한 누리꾼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영미권에서 ‘흑인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은 다른 인종의 상대를 만나기 힘들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 그런데 이같은 댓글에 샘 오취리가 “Preach”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Preach”의 사전적 의미는 ‘설교’지만, 상대방의 말에 동의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 사실상 성희롱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게 불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샘 오취리는 해명하기보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전격적으로 삭제했고, 이에 성난 누리꾼들은 샘 오취리가 고정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 측에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한외국인' 측은 26일 방송분에서 샘 오취리의 출연 분량을 편집할 지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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