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성희롱 동조 댓글로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측이 논란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그가 고정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 측도 연락이 닿지 않아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2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샘 오취리 관련)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전날 불거진 성희롱 댓글 논란이 커졌지만 샘 오취리 측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샘 오취리 소속사는 논란 이후 공식입장을 요청하는 각 매체의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사실상 연락이 두절됐다.
이는 영미권에서 ‘흑인과 성관계를 맺은 사람은 다른 인종의 상대를 만나기 힘들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 그런데 이같은 댓글에 샘 오취리가 “Preach”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Preach”의 사전적 의미는 ‘설교’지만, 상대방의 말에 동의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라 사실상 성희롱에 동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게 불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한외국인' 측은 26일 방송분에서 샘 오취리의 출연 분량을 편집할 지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