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제공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인종 차별 사태로 보이콧을 선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다시 코트로 돌아올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NBA 선수들이 시즌 복귀에 합의했다. 선수들 회의를 통해 투표가 진행됐고, 모든 구단이 일정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복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NBA는 지난 27일 인종 차별로 인해 보이콧 사태를 맞았다. 보이콧 3일 전인 24일 위스콘신 주에 거주하는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한 게 발단이다. 지난 5월에도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이어 같은 결의 문제가 다시 발생하자 선수단도 보이콧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지 위스콘신주가 연고지인 밀워키가 올랜도와 경기를 보이콧 선언했고, 휴스턴과 오클라호마, LA레이커스와 포틀랜드전 등 플레이오프 경기도 잇따라 연기됐다.

선수단은 27일 오후 월트디즈니리조트에서 장시간 대화와 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갔다. 현지 언론은 29일을 시즌 재개 시기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 29일 시즌이 다시 시작된다면 27일 연기된 밀워키와 올랜도, 휴스턴과 오클라호마, LA레이커스-포틀랜드의 경기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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