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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정락, 코로나19 확진…프로야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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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프로야구도 결국 피해가지 못했다.

투수 신정락(33·한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신정락은 지난 29일부터 고열 및 근육통, 두통 증세를 보였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다. 방역 당국은 신정락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를 역학조사하는 한편 가족 2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신정락은 지난 6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마지막 등판 경기는 7월 22일 퓨처스리그(2군) 고양전이다. 최근에는 재활군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에서 신정락과 함께 생활했던 선수 2명이 최근 1군으로 콜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즉각 격리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KBO는 일단 신정락이 뛰었던 퓨처스리그 중단을 검토 중이다. 한화 2군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1군 경기 중단 여부는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구단 내 밀접 접촉자가 6명이 넘고 이들이 경기 나설 수 없을 경우 리그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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