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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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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트레이드 마감…추신수는 텍사스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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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신수(38)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인연은 계속된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시장이 1일(이하 한국시간) 마무리됐다. 일찌감치 셀러로 관심을 모은 텍사스는 분주히 움직였다.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와 내야수 토드 프레이지어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 현재 6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유망주들을 받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장기적으로 팀에 알맞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자 한다”며 가고자하는 방향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팀에 잔류한다. 올해도 트레이드설이 무성했다. 텍사스와의 7년 1억 3000만 달러 장기계약 마지막 해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연봉 부담이 적어진 데다 내셔널리그 팀들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면서 수요가 늘어났다. 얼마 전 부상으로 6경기 연속 결장하자 소문은 더 무성하게 퍼졌다. 추신수 스스로도 최근 인터뷰에서 “매년 설이 있지만 올해는 더욱 강한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추신수가 팀에 남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터. 일단 트레이드를 거부권인 10-5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웠고 5년 이상 한 팀에서 뛰었다. 올 시즌 경기에 제한적으로 출전하면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25경기에서 타율 0.218 3홈런 등을 때려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또한 “우리 라인업엔 추신수가 필요하다. 공격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좌완 선발 로비 레이와 우완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 내야수 조너선 비야를 한꺼번에 영입했다. 토론토는 지난달 28일 우완 선발 타이완 워커도 데려왔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높아지면서 발 빠르게 부족한 포지션을 메운 것. USA투데이는 토론토를 포함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4팀을 트레이드 승자로 꼽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올해도 트레이드설이 무성했지만 추신수는 결국 텍사스에 남는다. 사진은 타격을 준비하는 추신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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