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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타자에 위협구 던진 채프먼, 3경기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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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크리스 영 야구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 이름으로 채프먼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채프먼은 전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 9회초 투구 도중 상대 타자 마이크 브로소의 머리를 향해 고의로 공을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이전에도 비슷한 전적이 있다는 것도 반영됐다. 채프먼이 항소할 경우, 징계는 항소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적용되지 않는다.

매일경제

채프먼이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양 팀 감독도 징계를 받았다.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은 채프먼의 행동에 대한 관리소홀을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일어난 벤치클리어링 과정에서 퇴장당한 것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남긴 발언 때문에 1경기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캐시 감독은 경기 후 '탬파베이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정말 형편없는 판단이었고, 형편없는 코칭이었다. 저들이 하는 짓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잘못 가르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 감독을 비롯한 양키스 코치진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이어 "우리 팀에도 98마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보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분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캐시 감독의 이같은 발언이 "무모하고 선동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제 양 팀이 지난 일로 덮고갔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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