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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우승 물거품, MVP 대신 MIP' 김연경, 미완으로 끝난 '여제의 귀환' [오!쎈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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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제천, 김성락 기자] 5일 오후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제천, 이종서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한국 복귀 첫 공식대회에서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3-25)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였다. 김연경은 지난 6월 흥국생명과 계약을 맺으면서 약 10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김연경의 복귀로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하며 '절대 1강'으로 평가를 받았다.

김연경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2점을 올렸고, 준결승전에서는 20득점으로 활약했다. 준결승전에서는 1세트 14-17, 3세트 21-23에서 추격과 동점 및 역점 득점까지 연속으로 올리면서 해결사로 우뚝 섰다.

결승전에서도 김연경은 13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 앞장 섰다. GS칼텍스의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했다. 게다가 GS칼텍스의 강한 서브에 흥국생명 리시브까지 흔들렸고, 김연경의 공격도 위력이 반감됐다. 결승전에서 김연경은 공격성공률이 28.57%에 그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대회 첫 세트 패배에 이어 잇달아 3세트를 내주면서 셧아웃으로 패배했다. 흥국생명의 10년 만의 컵대회 우승도 좌절됐다.

10년 전 흥국생명의 컵대회 우승에는 김연경이 중심에 섰다. 당시 김연경은 5경기에서 120득점, 공격성공률 50.52%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10년 전 기억을 그대로 소환한다면 최고의 복귀 시나리오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미완으로 마치게 됐다.

비록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김연경은 MIP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우승의 아쉬움은 정규시즌에서 풀어야 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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