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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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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ACL-파이널A-잔류...K리그1 역대급 순위 경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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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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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단 세 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올 시즌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울산과 전북의 양강 구도부터 올 시즌 최대 5위까지 가능성이 열려있는 ACL 출전권 경쟁, 파이널라운드 그룹A에 들기 위한 막판 자리 다툼, 1부리그 생존이 걸려있는 잔류 경쟁까지 순위표 구간별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우승 경쟁

2019시즌에 이어 올해도 울산과 전북은 2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은 시즌 초반부터 19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1, 2위 자리를 다른 팀에 내주지 않으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 최근 전북이 시즌 첫 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팽팽하던 양 팀의 승점 차가 처음으로 5점까지 벌어졌다. 현재까지는 울산이 선두를 수성하고 전북이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듯이 올 시즌도 끝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언제든 상황은 뒤집힐 수 있다. 이달 15일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21라운드 경기가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이후 15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과 K리그 최초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북.

하나의 우승컵을 노리는 양 팀의 치열한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 된다.

▲ 최대 5위까지 수혜자가 될 수 있는 ACL 티켓 경쟁

ACL 출전권은 리그 우승과 준우승, 3위까지 지급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올해는 경우의 수에 따라 최대 5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ACL 진출권이 부여되는 FA컵 우승팀과 내년 ACL 출전 자격이 없는 상주가 리그 최종순위 4위 안에 들게 되면 가능한 이야기다.

현재 FA컵 4강 진출팀은 울산(1위), 전북(2위), 포항(4위), 성남(8위)으로 상위권 팀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상주 역시 시즌 내내 좋은 흐름으로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상위권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최대 5위까지 수혜자가 되는 ACL 티켓을 놓고 현재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이 역대급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 촘촘하게 맞물려있는 파이널 그룹A 진출 경쟁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구간은 파이널라운드 그룹A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위권이다. 파이널라운드 진입 전까지 단 3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그룹A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울산, 전북, 상주, 포항으로 그룹A에는 단 2자리만 남아있다.

현재 그룹A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5위 대구다. 대구는 승점 26점으로 6위 강원(21점)과 승점 차가 5점이며,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1승 2무) 이상을 획득한다면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 그룹A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단 최근 1무 4패의 부진한 페이스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대구의 숙제다.

한편 그 아래 순위표는 더 치열하다. 6위 강원부터 9위 서울까지는 승점 21점으로 동률이며, 10위 부산(20점)도 단 1점 차다. 11위 수원(17점)도 강원과 승점 차는 단 4점이라 산술적으로 그룹A 진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과연 이 촘촘한 순위표를 치고 나가 그룹A 진출의 막차를 타는 이는 누가 될까. 정규라운드 종료 전까지 어느 한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 쫓기는 수원과 쫓아가는 인천의 잔류 경쟁

강등권마저 안갯속이다. 올해 성적과 관계없이 자동 강등하게 되는 상주의 파이널A 진출이 확정되면서 K리그1 최하위 팀만 강등을 당하게 된다. 따라서 K리그1 잔류 마지노선인 11위 경쟁도 치열한 상황. 현재 11위 수원(17점)과 12위 인천(14점)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수원은 반등이, 인천은 추격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 인천은 조성환 감독 지휘 아래 4경기에서 3승 1패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수원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8일 박건하 감독을 선임하며 강등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전통 명가 수원과 매년 악착같이 살아남는 ‘잔류DNA’를 가진 인천의 쫓고 쫓기는 잔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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