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플로리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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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근대 야구 사상 최초로 왼손 타자로만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지만(29)은 4번에 배치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앤드루 트리그스를 겨냥해 1~9번 타자 전원을 좌타자로 채웠다. 탬파베이는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8명의 왼손 타자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우리 팀에는 많은 좌타자가 있고 상대 선발 트리그스를 잘 알지 못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경기 중 상대가 좌투수를 등판시키더라도 우리 팀에는 충분한 우타자가 대기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통계 트위터 계정인 '스태츠 앤드 인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전원 왼손 타자 선발 라인업은 근대 야구의 기준점인 1900년 이래 최초다. ESPN은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스위치 히터(양손 타자)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왼손 타자들 9명으로만 구성됐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MLB닷컴은 "왼손 타자 선발 최다 출전 종전 기록은 8명으로 총 26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좌타자 최지만이 4번에 배치됐다. MLB닷컴은 올 시즌 오른손 타자로 나서 홈런을 치는 등 스위치 히터로 변신 가능성을 타진했던 최지만에 대해 "그는 12타석을 우타석에서 소화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 스위치 타자로서의 실험은 중단됐다"고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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