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보스턴 꺾고 AL 동부지구에서 30승 선착
부축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이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뒤 5회말 타석에서 쓰쓰고 요시토모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4회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폭투 때 2루에 진루했다.
이어 네이트 로의 우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지만 뛰는 도중 다리에 이상이 생겼다.
최지만은 고통을 인내하며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힘들게 일어섰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결국 최지만은 감독과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물러났고, 5회말 교체됐다.
최지만이 부상 당하는 순간 |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최지만이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경기 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아주 불행한 상황이다. 최지만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5-4로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30(122타수 28안타)으로 올랐다.
그러나 정규리그 종료까지 2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최지만과 탬파베이 모두에게 아쉬운 부상이 나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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