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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故 설리 친구 "설리 오빠, 최근까지도 팬들에게 연락" 재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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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가수 겸 배우 故 설리의 친오빠가 설리의 친구와 설전을 벌인 뒤 공개 사과한 가운데, 설리의 친구가 다시 한 번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MBC '다큐플렉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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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故 설리의 친오빠가 설리의 친구와 설전을 벌인 뒤 공개 사과한 가운데, 설리의 친구가 다시 한번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자신을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A 씨는 14일 자신의 SNS에 "진리(설리)는 떠났으니 우리 또한 진리한테 죄인인 것 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할 생각 없었다. 우리는 가족분들도 같은 생각일 거라 믿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진리 오빠분이 최근까지도 진리 오빠라는 것을 이용해 진리 팬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방송에 나와 어머니께서 우리가 아는 사실과는 다른 말들을 하시는 걸 보고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 씨는 "친구의 가정사에 대해 말하면 어떤 시선들이 있을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라며 "이 정도까지 감수하고 썼을 때는 단순히 친구가 가족과의 관계를 몇 번 하소연한 것만으로 넘겨짚어 쓴 글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 이후 SNS를 통해 설리가 생전 어머니와 돈 문제로 연락을 끊었다고 밝히며 설리의 가족들을 공개 저격했다.

해당 글이 게재된 이후 설리의 오빠 최 씨 역시 자신의 SNS에 친구들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설전 하루 뒤인 14일 최 씨는 "가족과 동생이 연락을 끊은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라며 "동생이 팬분들과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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