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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레알 코치였던 모라이스, 한교원 보며 "호날두-로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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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한교원(30)을 바라보는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의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전북현대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울산현대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45가 된 전북은 1위 울산(47)을 2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올 시즌 최대 빅매치에서 전북은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4-1-4-1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로 한교원을 배치했다. 한교원은 전반 1분 바로우의 크로스를 그대로 흘려 감각적인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바로우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리그 10호 골이자 이 경기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라이스 감독과 한교원이 나란히 앉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한교원을 바라보며 "옆에 있어서 칭찬하는 게 아니다. 한교원이 올해 정말 잘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잘하면 잘할수록 더 잘하려고 하고 겸손하다.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선수"라며 극찬했다. 바로 옆에서 칭찬을 들은 한교원은 쑥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모라이스 감독의 멘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한교원과 같은 측면 공격수가 팀 내 득점 1위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유럽 사례로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아르언 로번이 사이드 공격수로서 득점 1위를 했다. 한교원이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과거 유럽에서 코치 생활을 할 때 내로라하는 월드스타들을 지휘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호날두, 디 마리아, 벤제마, 인터밀란에서는 사무엘 에투, 웨슬리 스나이더, 첼시에서는 아자르, 윌리안, 토레스 등을 직접 지도했다. 당시 3팀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축구가 무리뉴 감독 축구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수비가 탄탄한 팀이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수비에 초점을 맞추긴 했다. 그래서 한교원, 바로우와 같은 측면 공격수들에게 계속 내려와서 수비하라고 주문한다. 이들이 한 발 더 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다"고 전술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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