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그 안에 운명의 수레바퀴를 굴려야 한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가 최지만의 재활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 메이저리그(ML)’ 뉴욕 메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지만과 얀디 디아스가 타격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이들은 곧 라이브 배팅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말 홈으로 쇄도하다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햄스트링 염좌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소견. 정규시즌 아웃은 물론 포스트시즌 출전도 장담할 수 없었다.
회복 시계를 빠르게 돌렸다. 부상 후 약 일주일 만인 지난 21일부터 훈련 캠프에서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 이 속도라면 포스트시즌 복귀를 내다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8일 막을 내린다. 30일부터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시작된다(3전 2선승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압도적인 1위(36승19패·승률 0.655)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탬파베이는 22일 공개한 포스트시즌 예비명단 40인에 최지만의 이름을 넣었다. 이 중 28명을 추려 최종 로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우선 40인에 포함된 선수는 포스트시즌 예비멤버로 팀과 동행한다. 부상자 발생 등 상황에 따라 28인 로스터 안에 든 선수와 교체될 수 있다.
최지만에게 남은 시간은 약 일주일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몸 상태를 최대한 완벽히 만들어 돌아오는 게 우선이다. 동시에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올 시즌 총 42경기에 나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 OPS 0.741를 기록했다. 타율 2할 6푼대에 머물던 예년보다 타격감이 더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도 0.235(34타수 8안타)로 비슷했다. 한 차례 숨을 골랐으니 부상 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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