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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논란' 광주 서구 체육회장 등 임원 26명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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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 서구체육회 임시 대의원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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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회장 선거 자격 논란으로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 서구체육회가 박재현 회장 등 임원진 전원을 해임했다.

23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체육회는 전날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포함한 임원 26명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재적 대의원 27명 가운데 25명이 투표에 참여, 20명이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회장이 공석이 된 서구체육회는 50일 안에 다시 체육회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서구체육회장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다.

대한체육회 선거 관리 규정에는 직무와 관련한 횡령죄로 벌금 300만원 이상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입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박 회장은 1997년 시 체육회 근무 당시 횡령죄로 벌금 3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입후보해 선거운동을 했다.

상대 후보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박 회장이 범죄경력 조회 등에 협조하지 않으며 사실 확인이 늦어졌다.

그사이 선거는 예정대로 진행돼 박 회장이 당선됐다.

이후에도 박 회장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소송전을 벌이는 등 서구체육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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