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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프로농구 KBL

B조 1위 SK·D조 1위 KCC, KBL 컵대회 준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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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CC와 1승 1패…골득실에서 밀려 4강 진출 좌절

연합뉴스

양우섭의 득점 후 기뻐하는 서울 SK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한 서울 SK와 원주 DB의 맞대결에서 SK가 웃으며 MG새마을금고 컵대회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SK는 2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DB에 84-74로 이겼다.

1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꺾은 SK는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김선형,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자밀 워니가 30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서울 삼성에서 뛰다 이번 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닉 미네라스도 20득점을 기록했다.

DB 역시 두경민, 김태술, 김훈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허웅과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가 각각 17득점을 올렸다.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이자 아시아 쿼터제 1호로 DB에 합류한 나카무라 타이치도 국내 데뷔전에서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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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슛 시도하는 서울 SK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쿼터부터 SK가 리드를 잡았다.

13-13으로 맞선 쿼터 후반 미네라스가 2점을 더했고, 신예 김형빈이 3점포로 KBL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미네라스가 자유투 1개를 포함해 5점을 더하면서 SK는 23-16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컵 대회 첫 경기에 나선 DB는 1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기록, 선수들은 다소 몸이 덜 풀린듯한 모습이었다.

2쿼터에서는 DB의 추격이 시작됐다.

SK는 쿼터 초반 워니의 2점 슛과 김형빈의 덩크 슛에 힘입어 달아나려 했으나 DB의 타이치가 3점 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터뜨렸고, 김종규도 4점을 더하면서 SK를 뒤쫓았다.

SK는 6점 차로 앞선 채 44-3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워니와 미네라스가 16점을 합작한 SK가 리드를 이어 갔으나 DB와의 격차는 더 줄어들었다.

DB는 허웅이 쿼터 후반 4점을 연달아 넣으면서 60-56,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4쿼터에서 변기훈이 3점 슛 2개를 쏘아 올려 한숨을 돌렸고 쿼터 후반 양우섭이 3점 슛 3개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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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컵대회 4강 진출에 기뻐하는 전주 KCC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78-75로 꺾고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선 KCC가 4강에 진출했다.

3개 팀씩으로 꾸려진 A∼C조와 달리 두 팀이 대결하는 D조는 KCC와 삼성이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조 1위를 가렸다.

상대 전적이 1승 1패가 될 경우 골 득실에서 우위인 팀이 4강에 오르게 돼 있었다.

1차전에서 KCC에 70-84로 패한 삼성은 4강 진출을 위해 15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으나 이날 점수 차가 3점에 그치면서 1승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KCC는 라건아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이 44-38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으나 3쿼터에서 잠시 주춤했고, 그 사이에 KCC가 기회를 잡았다.

3쿼터 초반 이정현이 3점포를 쏘아 올린 뒤 스틸에 성공, 송교창이 공격을 마무리해 격차를 좁힌 KCC는 라건아가 자유투 1개를 포함해 3점을 더하면서 48-47로 역전했다.

이후 삼성이 달아나면 라건아가 득점포를 가동해 재역전했다.

쿼터 종료 37초 전에 터진 송교창의 3점 슛과 11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2점을 더하면서 KCC가 61-58로 앞섰다.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준일의 득점과 임동섭의 3점 슛에 힘입어 리드를 되찾았다.

KCC가 이정현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쿼터 후반 이관희가 3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이 78-75로 승리를 챙겼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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