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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SK 워니-미네라스 50점 합작, 강적 DB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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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컵대회 2연승 4강 진출

KCC는 삼성에 졌지만 조1위

동아일보

지난 시즌 프로농구 공동 1위 SK와 DB의 맞대결에서 SK가 웃었다.

SK는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84-74로 이기고 2승으로 4강에 올랐다.

여러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2주 자가 격리로 인한 훈련 부족 등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가운데 SK는 지난 시즌 KBL 무대를 경험했던 자밀 워니(사진)와 닉 미네라스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제압했다. 워니는 30득점, 11리바운드, 6도움으로 펄펄 날았고, 미네라스는 20득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SK는 1쿼터 워니가 6점을 올리며 13-13으로 맞선 상황에서 워니와 교체 투입된 미네라스가 7점을 보태며 23-16으로 앞서 나갔다. 3쿼터에서 SK가 얻은 16점은 모두 워니와 미네라스의 손끝에서 나왔다. DB는 끈질긴 추격으로 3쿼터 후반 4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SK는 4쿼터에서 변기훈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한숨을 돌린 데 이어 워니의 도움으로 양우섭이 3점슛 3개를 잇달아 꽂으며 승리를 지켰다.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이자 아시아 쿼터 1호로 DB 유니폼을 입은 나카무라 다이치(등록명 타이치)는 KBL 공식 데뷔전에서 27분 38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5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타이치에 대해 “개인기가 뛰어나고 슈팅 능력도 있다. 조금 더 경험을 쌓는다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타이치는 “우리 팀 가드 자원이 부족해 출전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첫 경기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조의 KCC는 삼성에 75-78로 져 삼성과 1승 1패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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